창간사-에필리아: 뇌전증과 사회

Presidential Message–Epilia: Epilepsy and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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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ia: Epilepsy Commun. 2019;1(1):1-1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9 September 30
doi : https://doi.org/10.35615/epilia.2019.00001
Department of Neurology, Keimyung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Daegu, Korea
조용원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Corresponding author: Yong Won Cho, MD, PhD Department of Neurology, Keimyung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1035 Dalgubeol-daero, Dalseo-gu, Daegu 42601, Korea Tel: +82-53-258-7832 Fax: +82-53-258-4380 E-mail: neurocho@gmail.com

뇌전증은 국내에서 약 2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앓고 있는 드물지 않은 질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뇌전증에 대한 한글 전문 학술지가 전무하며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한 뇌전증 환우들은 질병과 싸우면서 겪는 어려움뿐만 아니라 잘못된 인식으로 인한 사회적 편견과 차등을 받는 등 환경적인 어려움도 함께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인이나 일반인들을 위한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한글 전문 학술지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바입니다. 이에 대한임상뇌전증연구학회-에필리아에서는 이러한 취지에 부흥하고자 한글 뇌전증 전문 학술지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에필리아는 2003년 10월에 우리나라 최초의 뇌전증 포털 사이트로 개설되었습니다. 창립 회원으로는 이상건, 이일근, 조용원, 정기영(이상 신경과), 황희(소아청소년과)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온라인 상에서 난립하고 있는 뇌전증에 대한 무분별한 정보를 바로 잡고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에필리아(Epilia)" 뇌전증 포털 사이트 (http://www.epilia.net)를 개설하였습니다. 이후 회원들이 증가하면서 공식적인 의학 학술단체인 “대한임상뇌전증연구학회”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현재 에필리아의 회원은 만 이천 명을 넘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대의 뇌전증 포털 사이트입니다. 지금까지 매년 13회에 걸쳐 에필리아 시민강좌를 개최하였으며, 최근에는 2019년 제8회 뇌전증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습니다. 우리 학회가 그동안 쌓아온 업적으로 “사이버병동 에필리아 24시”, “에필리아가 들려주는 뇌전증 이야기 및 증보판”, “뇌전증 환우와 가족을 위한 안내서”, 뇌전증 수첩, 뇌전증-에필리아 잡지 등 다수의 서적을 출간 했습니다.

이제 대한임상뇌전증연구학회-에필리아에서는 "에필리아: 뇌전증과 사회"라는 이름으로 전국 규모의 학술지를 발간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뇌전증 관련 전문 한글 학술지를 발간함으로써 뇌전증에 대하여 다양한 학술적인 지식을 의료인에게 전달 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뇌전증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학술지는 의학적 지식 전달을 넘어서 뇌전증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 및 사회적, 정치적 이슈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벗어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학술지는 첫 한글 학술지로써 뇌전증에 대한 모든 이슈를 아우르는 저널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여러 회원 및 뇌전증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원고를 환영합니다.

끝으로 여러 가지 바쁜 상황에서도 본 학술지 창간을 위해 힘써주신 정기영 편집장님 이하 편집위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에필리아는 본 학술지 발간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더욱더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 나갈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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